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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이정하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정하 시인의 이다제일 좋아하는 시인의 이름을 꼽자면 이정하 시인을 꼽을 것인데이 책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그만큼 좋은 시들이 많아서 구매했다 목차는 이렇게 크게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너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누가 와서 이 씁쓸함을 지적해다오』,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 한다』,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이라는 큰 타이틀에 시들이 속해 있다 그리고 제목의 문장이 등장하는 『사랑의 이율배반』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여, 머리풀고 흐느끼는 내 영혼의 새여,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한다떠나가는 이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나는 생각도 못 해 본 문장이면서, 그만큼 잘 표현한..

후기/책 2024.11.23

무너지지만 말아 / 조성용

이번에 포스팅할 책은 이다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된 시가 마음에 들어 어떤 책에 수록되어 있나 궁금했고그렇게 무너지지만 말아, 새벽 세 시, 새삼스러운 세상이라는 세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흔글(조성용)의 시들이 가득한 책이었다사람을 위로하는 시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를 맞이했다 백지에 쓰인 시들도 있었고, 아름다운 배경들을 가진 시들도 있었다 위안과 위로가 필요할 때, 듣고 싶은 말을 해 주는 책이라마음에 힘듦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작가 특유의 다정한 말들이 잘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막연한 위로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이러한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그런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후기/책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