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3

눈부신 안부 / 백수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백수린의 장편 소설 이다역시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고, 따뜻해 보이는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었다 차례는 이렇게 장편 소설답게 소설 하나와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 있다우리는 이 소설 속에서 한 아이의 성장을 맞이하게 된다가족의 죽음과 그로 인한 변화로 타국에 가서 외로워진 아이를, 주변의 파독간호사들과 그의 자녀들이 보듬어주는 이야기였다 동아리의 선배들을 표현하는 부분이 재미가 있었고어린 나이에도 집안 상황을 파악하고 어머니에게 예쁘다는 말을 하는 '나', 해미가 대단하면서 멋져 보였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슬펐다그 슬픔을 이보다 잘 표현한 소설이 있을까?일주일만 지나면 해가 바뀌고 나는 언니와 동갑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일 년 후부터는 내가 언니의 언니가 ..

후기/책 2024.12.03

트로피컬 나이트 / 조예은

이번에 포스팅 할 책은 이다붉은 석류에 눈길이 가는 표지는 독특한 느낌이 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판타지성을 가미한 호러/스릴러 풍의 이야기들을 담은 소설집이다 목차는 이렇다목차의 디자인도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할로우 키즈』, 『고기와 석류』부터 『푸른 머리칼의 살인마』 총 8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가의 말』로 마무리 한다 첫 이야기 『할로우 키즈』한 유치원은 할로윈 연극날, '유령 1'을 맡았던 아이가 정말 유령처럼 사라졌다는 이야기인데이야기 자체보다 이 이야기에 쓰인 문장들이 내게 울림을 주었다하지만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어른들도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순간들이 있잖아요. 아이들이라고 다를까요. 왜, 늘 집에 가고 싶다고 울잖아요. 그게 그 말이죠.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곳, 나를 상처 주지 않는..

후기/책 2024.11.19

로렘 입숨의 책 / 구병모

이번에 읽은 책은 구병모 작가님의 이다구병모 작가님은 『위저드 베이커리』, 『파과』, 『아가미』등으로 유명하고 나도 이거 읽어 보려고 샀었는데...왠지 구매한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는 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순위가 밀려 책장 속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ㅋㅋㅋ아무튼 로렘 입숨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신간 소개만 보고 흥미로워서 읽게 되었다 목차는 '화장의 도시', '신인의 유배', '영 원의 꿈'부터 '지당하고도 그럴듯한', '시간의 벽감'까지 열두 개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주어에게 논리적으로 합당한 동사를 주었다고 하여 그걸 읽는 모든 이가 매번 행간을 이해하고 그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특히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 다른 사람의 글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말이 잘 맞는 것..

후기/책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