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

나는 나를 사랑한다 / 이숙명

은한나 2024. 11. 22. 02:38

우연히 책 속의 한 구절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어 그 책 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도 그렇게 알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이숙명 작가가 연애와 사랑을 겪으며 알게 된 사랑하는 방법을 담은 에세이이다

 

목차는 이렇게 크게는 1부 사랑, 2부 이별, 3부 남과 여, 4부 가족, 5부 그리고 나와 Epilogue로 이루어져 있었다

제목의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이별에 속해 있는 작품이다

 

사랑의 정의를 직접 찾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부터,

사랑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지만 그릇된 관계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말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에세이를 보면서 작가가 정말로 사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그 경험을 나누는구나 생각했다

 

사랑도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 나를 잃어서야 될 일인가. (…) 외로움이 호랑이도 아니고 아무리 무서워 봐야 나를 잡아먹기야 하겠나.

정말로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위안이 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나은 방안을 제시해 주는구나 싶었다

 

만약 내 친구, 내 자식, 내 애인이 이런 상황이면 나는 어떻게 할까를 기준으로 나 자신을 대하는 거야. 가장 사랑하는 타인처럼.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다

 

타인에게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없고, 그건 가족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파괴하는 자들에게 맞설 용기를 타인의 사랑에서 얻지 못했다면 타인의 못했다면 당신이 스스로에게 주어야 한다. 당신 자신의 부모가 되어, 아이가 되어, 가장 사랑하는 타인이 되어서. p.180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재미도 있었고 공감도 되었다

멍청이에게는 시간 낭비하지 말고 웃으며 자리를 뜨기, 괜찮은 방법 아닌가?

상대는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단 서로 그렇게 끝내는 것이 좋은 것일 때도 있다

 

나만 이렇게 사랑이 어려운가? 고민이 들 때가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했던 고민들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것-가장 쉽고도 어려운 사랑이지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