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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식물학 강의 / 장 자크 루소

이번에 읽은 책은 이다한강 작가님이 읽었다고 했었나 아무튼 그런 이유로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책은 이렇게 마크 장송이 쓴 『서문』으로 시작한다루소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이 책이 어떤 편지들을 엮은 것인지 알려준다 『서문』의 다음에 『차례』가 나오는데『여덟 개의 편지』와 『에필로그』, 『일러스트 차례』로 나누어져 있다 이렇게 루소의 벗인, 마들렌 카트린 들레세르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인데그 편지를 그대로 담아 둔 책이었다자연의 값짐을 잘 알고 있는 면모가 드러났다 눈앞에 있는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그것을 보는 법부터 가르치도록 합시다. 이러한 과학이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해야 합니다. 비록 교육이라고 하는 것들이 전부 이를 망각해버렸지만 말..

후기/책 2024.12.11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 신우리

이번에 읽은 책은 인데청소에 관심이 있어서 여러가지 책을 훑어보다가 가장 나한테 맞아보이는 책으로 골라 읽었다얼마전에도 대청소를 했는데 분명 잔뜩 버린 것 같은데도 차 있는 내 방을 비워보고 싶었다 책은 프롤로그로 시작한다나는 완벽주의가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프롤로그에 있는 이 말들이 와닿았다부족한 부분을 가리고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서 물건을 사들였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차례가 나오는데1부부터 5부까지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나는 특히 책을 훑어보다가 4부가 마음에 들었었다 이건 좋아보였던 화장품 보관 팁개봉일과 사용기한이 한 눈에 보이면 좋을 것 같았고,샘플에 관련한 말들도 좋았다 정리와 정돈의 차이를 알려주는 것도 좋았다다시 한 번 깨닫는 기분이 들었다 또 보류함에..

후기/책 2024.12.06

눈부신 안부 / 백수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백수린의 장편 소설 이다역시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고, 따뜻해 보이는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었다 차례는 이렇게 장편 소설답게 소설 하나와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 있다우리는 이 소설 속에서 한 아이의 성장을 맞이하게 된다가족의 죽음과 그로 인한 변화로 타국에 가서 외로워진 아이를, 주변의 파독간호사들과 그의 자녀들이 보듬어주는 이야기였다 동아리의 선배들을 표현하는 부분이 재미가 있었고어린 나이에도 집안 상황을 파악하고 어머니에게 예쁘다는 말을 하는 '나', 해미가 대단하면서 멋져 보였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슬펐다그 슬픔을 이보다 잘 표현한 소설이 있을까?일주일만 지나면 해가 바뀌고 나는 언니와 동갑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일 년 후부터는 내가 언니의 언니가 ..

후기/책 2024.12.03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 신용목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신용목 시인의 이다이제 오블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매일 포스팅하기 보다는천천히 하나씩 올려 보려고 한다 『시인의 말』로 시작하는 시집2024년 7월이라니 나름 최근의 시집인 셈이다 『시인의 말』까지 시 같은 느낌 차례는 이렇게 『시인의 말』로 시작해서,『1부』부터 『7부』까지 나누어져 있다마지막은 『발문』이라는 해설이자 편지 같은 송종원의 글로 끝맺는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언제를 배경으로 삼은 건지 알 수 있었던 시오월 저녁은 토막 난 생선처럼 갈라진 속을 보여준다 피를 보여준다 아무리 짜내도다 빠지지 않는 붉은빛붉은빛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와닿으면서도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시집의 제목이었던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미래를 보고 싶어서 산 걸까?나는 어쩌다 보..

후기/책 2024.11.30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진은영

이번에 포스팅할 책은 문학과지성 시인선 중 하나인 진은영 시인의 이다종종 느끼는 건데 시집은 정말 제목이 사람을 확 사로잡는다그런데 막상 펼치면 이게 무슨 비유일까 무슨 내용이지 하면서 어려운 것이 시집인 것 같다물론 감정이 바로 느껴지는 쉬운 시집들도 있다 (그것도 더 깊은 뜻이 있을 수 있겠지만)개인적으로 이 시집은 어려운 편이었다 차례는 이렇게 『시인의 말』, 『Ⅰ. 사랑의 전문가』, 『Ⅱ. 한 아이에게』, 『Ⅲ. 사실』, 『시를 쓰며 참고한 것들』, 『해설』로 이루어져 있었다다양한 시들이 담겨 있는 시집이었다 첫 시는 시집의 제목으로 쓰인 문장이 있는 「청혼」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말이 너무 예쁘지 않은가?나는 사랑을 담는 시들을 좋아한다 이렇게 다른 시들..

후기/책 2024.11.27

방탈출 게임북 이스케이프 퀘스트 <2062 사이버 펑크>

이번에는 독서랑은 거리가 좀 멀지만, 꽤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어떤 책을 포스팅 해 볼까 하고 책장을 살피다가 이 책을 다시 발견했다바로 방탈출 게임북 Escape Quest 시리즈 중 하나인 였다 방탈출이나 추리 게임을 좋아하던 친구와 같이 해 보자고 샀던 책이었는데구매 당시에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다말 그대로 책으로 방탈출을 하는 것처럼 추리해서 암호를 맞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형식이다 이건 첫 페이지 이렇게 『게임의 규칙』과 『몇 가지 조언』으로 게임북은 시작한다수수께끼 마다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음을 알려 주기도 하고,힌트와 정답이 있는 곳도 알려 준다참고로 무엇보다 도움이 된 곳은 딜라이트 공식 카페였다https://cafe.naver.com/boardheaven 요즘 방탈..

후기/책 2024.11.26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이번에 쓸 작품은 정세랑 작가의 이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그렇게 된 이유의 책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의 다양한 표지들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표지이다그 말을 들었던 친구가 이 표지로 책을 구해서 선물해 주어서 정말 감동이었다 처음에는 『심시선 가계도』라는 것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헷갈릴 때 돌아와서 보면 된다이 책이 심시선 사후 남겨진 가족들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 장은 심시선이 과거에 한 인터뷰, 작성한 글 등으로 시작한다앞에는 이렇게 그녀의 말들이 나오고그 뒤로 자연스럽게 그녀의 자식들(딸과 아들부터 사위와 며느리, 손주들까지)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우리는 심시선이 직접 쓰는 글보다는 그녀가 남긴 말들과 가족들의 평 등으로 그녀를 파악할 수 있지만,정말로 강렬하고 보편적이지..

후기/책 2024.11.25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이번에 포스팅 할 책은 이다이제는 내가 처음 읽었을 때보다 훨씬 유명해진 책인데당시에 생일 선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때 읽고 나서 한동안 이 책에 푹 빠져 있을 정도로 취향에 맞았다 목차는 이렇게 『작가의 말』, 『프롤로그』와 9가지의 이야기, 에필로그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맨처음에 나오는 『작가의 말』꿈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소설임을 이야기해 주는데작가의 말이 다정하고 따뜻해서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인 페니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페니는 꿈 백화점의 면접에 합격해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알게 되는 백화점 업무와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소설이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후기/책 2024.11.24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이정하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정하 시인의 이다제일 좋아하는 시인의 이름을 꼽자면 이정하 시인을 꼽을 것인데이 책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그만큼 좋은 시들이 많아서 구매했다 목차는 이렇게 크게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너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누가 와서 이 씁쓸함을 지적해다오』,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 한다』,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이라는 큰 타이틀에 시들이 속해 있다 그리고 제목의 문장이 등장하는 『사랑의 이율배반』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여, 머리풀고 흐느끼는 내 영혼의 새여,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한다떠나가는 이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나는 생각도 못 해 본 문장이면서, 그만큼 잘 표현한..

후기/책 2024.11.23

나는 나를 사랑한다 / 이숙명

우연히 책 속의 한 구절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어 그 책 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도 그렇게 알게 된 책이었다이 책은 이숙명 작가가 연애와 사랑을 겪으며 알게 된 사랑하는 방법을 담은 에세이이다 목차는 이렇게 크게는 1부 사랑, 2부 이별, 3부 남과 여, 4부 가족, 5부 그리고 나와 Epilogue로 이루어져 있었다제목의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이별에 속해 있는 작품이다 사랑의 정의를 직접 찾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부터,사랑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지만 그릇된 관계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말들도 있었다개인적으로 이 에세이를 보면서 작가가 정말로 사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그 경험을 나누는구나 생각했다 사랑도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 나를 잃어서야..

후기/책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