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1

밥 챙겨 먹어요, 행복하세요 / 마포농수산쎈타

이번에는 독서 후기라기에는 조금 애매한레시피북 혹은 요리책을 읽고 쓰는 포스팅이다바로  한때 트위터 좀 했다는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마포농수산쎈타'님의 트위터 프사가 책의 표지였다제목도 항상 쓰시는 멘트인데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https://x.com/mapo_nongsusan 목차는 『들어가며』, 『추천의 글』, 『자주 쓰는 식재료』, 『애착 도구와 그릇』,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10가지』와 본격적인 레시피들로 이루어져 있다레시피는 1 트위터 최고 인기 TOP 5 부터 매콤한 요리, 슴슴한 요리, 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외식, 배달에 간편 조리식까지 참 잘 나와 있는 세상입니다.. 종류별로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지요., 뭐가 되었든 간에 나에게 맞는 ..

후기/책 2024.11.17

헝거게임 / 수잔 콜린스

이번에 포스팅할 책은 수잔 콜린스의 이다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지만읽고 나서 한동안 푹 빠져서 시리즈 세 권을 소장하고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까지 시청했다헝거게임은 본편이 『1부: 헝거 게임』, 『2부: 캣칭 파이어』, 『3부: 모킹제이』라는 세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고, 『프리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프리퀄: 수확의 일출(25년 출간 예정)』으로 이루어져 있다사실 나는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까지 다 읽었는데, 이번에 검색하면서 새로운 프리퀄의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 의 배경은 《판엠》이라는 독재 국가인데, 판엠의 수도인 《캐피톨》 주변의 구역에서 캐피톨에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패한 후, 판엠이 주변 구역에 경고하기 위한 장치로 헝거 게임이 생겨났다이 ..

후기/책 2024.11.16

로렘 입숨의 책 / 구병모

이번에 읽은 책은 구병모 작가님의 이다구병모 작가님은 『위저드 베이커리』, 『파과』, 『아가미』등으로 유명하고 나도 이거 읽어 보려고 샀었는데...왠지 구매한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는 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순위가 밀려 책장 속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ㅋㅋㅋ아무튼 로렘 입숨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신간 소개만 보고 흥미로워서 읽게 되었다 목차는 '화장의 도시', '신인의 유배', '영 원의 꿈'부터 '지당하고도 그럴듯한', '시간의 벽감'까지 열두 개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주어에게 논리적으로 합당한 동사를 주었다고 하여 그걸 읽는 모든 이가 매번 행간을 이해하고 그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특히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 다른 사람의 글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말이 잘 맞는 것..

후기/책 2024.11.15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이번에는 찍어둔 표지 사진이 없어서 공식 표지 사진으로 가지고 왔다허지웅의 에세이 을 읽었다 혈액암을 진단 받은 그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회복기를 가지며 쓴 책인데그만큼 투병 이후 달라진 그의 인생관과 힘든 이들에게 주는 위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Part 1.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Part 2.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Part. 3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라는 큰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건 의 첫 장면 2분을 요약해서 적어 둔 내용인데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요약해 둔 게 눈에 들어와서 찍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입니다.사랑에 관한 말들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았다 이 부분은 허지웅이 언급..

후기/책 2024.11.14

햇빛 기다리기 / 박선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박선우 작가의 이다추천받아서 읽게 된 책이긴 했지만 표지가 너무 따스하고 예뻐서 더 눈길이 갔다는 소설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남아 있는 마음', '사랑의 미래', '겨울의 끝', '우리 시대의 사랑', '결혼식 가는 길', '햇빛 기다리기', '이 세상의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소설을 펼치자마자 나는 박선우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어떤 기억은 재연되기를 거부한다.'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뒤에 이어지는 문장들도 마음에 와닿아서 박선우의 소설이 기대가 되었다  나는 먼 훗날 우리의 사랑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때, 그 예측 불가한 결말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울음을 터뜨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전에는 한 번도 흘려보지 못한 열도의 눈물을 쏟아내며 완전..

후기/책 2024.11.13

새벽과 음악 / 이제니

이번에 읽은 책은 산문집인 이다이게 제목으로 끝말잇기를 하는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데, 사실 나는 그런 정보는 모르고이 책의 소개만 보고 끌려 저장해 두었다가 읽게 되었다참고로 시리즈는 '커피와 담배',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연애와 술', '술과 농담', '농담과 그림자', '그림자와 새벽', 그리고 '새벽과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는 이렇게 두 개의 큰 장과 세세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들을 담은 페이지도 있었다 책의 첫번째 이야기인 '체첵'의 일부분이다체첵에서는 낙상 사고로 외국의 병원에 입원해서 만난 체첵이라는 이름의 아이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병실을 옮겨가며 느낀 점을 사각형의 나열로 표현하는 부분과,체첵의 이름..

후기/책 2024.11.12

최선의 삶 / 임솔아

이번에 읽었던 책은 임솔아 장편소설 이다추천을 받은 책이라 읽어 보게 되었다 목차는 이와 같다다양하게 장이 나누어져 있지만 하나로 관통하는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주인공 강이의 삶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초반에는 강이가 집에서 지낼 때의 모습들을 보여주다가친구들과 함께 가출을 하기도 하고, 집에 돌아오기도 한다소설 속에서 강이는 가출 청소년이자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가족과 학교를 불신하는 청소년의 삶을 담았고,친구를 향한 배신감이 극에 달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는 강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소설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아무래도 내 내면이 이렇게까지 엇나가는 청소년을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그렇지만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인만큼 평론가들과 심사위원들은 이해..

후기/책 2024.11.11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이상엽 글 이솔 그림

이번에도 가볍게 읽어 본 책 사실 알고 찾아 본 건 아니고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읽어 보았다책의 뒷표지에 있는 흥, 웃기는 소리 밈을 담은 일러스트가 제일 내 취향이었다 목차는 이렇게 다양하다여기 보이는 것만 180개의 부제가 있는데, 그건 180개의 그림이 있다는 뜻이다 { 기적 } 처럼 유명한 밈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그린 것도 있고{ 모서리 }처럼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 산산조각 }은 유명한 짤에 수학을 적용해 그린 것이다이렇게 간단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생각해 봐야 하는 수학적 개그도 있었다 이건 그냥 나도 해 보고 싶어서 샀다숫자 세 개를 가지고 어떻게든 6을 만들면 되는 것 같은데쉬운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을 듯? ..

후기/책 2024.11.10

혜성이 다가온다 / 토베 얀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 무민의 이야기가 담긴 무민 연작소설 8개 중 첫 번째 이야기, 를 읽었다무민 캐릭터가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무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골랐다 책의 초반부터 귀여운 무민 삽화가 나온다주 내용은 제목에 나온 것처럼 무민이 평화롭게 살던 곳에 혜성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것이다즐겁게 스니프와 놀던 무민은 하룻밤 새에 무민 골짜기가 잿빛으로 변하자 지구의 멸망이 다가온다는 사향뒤쥐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천문대로 떠난다 가는 길에 스너프킨, 스노크, 스노크메이든과 같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동행하기도 한다무민 가족들과 친구들은 과연 무사히 혜성을 피할 수 있을까?를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무민은 황량한 풍경을 물끄러미 ..

후기/책 2024.11.09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이번에 읽은 책은 마스다 미리의 였다.표지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만화인데 단편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이를 먹으며 드는 걱정들을 표현하는 수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수짱의 이야기는 결혼을 해야만 할까? 결혼을 하지 않고 나이가 들면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말했다. 남자를 원하지만 어머니와 할머니를 혼자 둘 수 없어 고민하는 사와코의 이야기도 있었고, 결혼하고 임신한 마이코의 이야기도 있었다.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에피소드에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면서도 수짱이 보내는 격려와 응원이 다정한 책이었다.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훌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생각을 한 번 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후기/책 2024.11.08